포항맛집 / 물회가 맛있는 마라도회식당
두낫디스터브라는 카페 오픈일에 맞춰 포항에 놀러 갔습니다.
포항은 갈 때마다 물회밖에 안 먹는 것 같은 느낌이라
다른 맛집이 없나 찾아봤지만 검색망에는 횟집밖에 안걸리네요.
그래도 검증된 맛집에 가야겠다 싶어 마라도횟집을 다녀왔습니다.
생활의 달인 최강달인 물회부문 선정된 마라도회수산.
방송에서 소개해준 맛집이라고 다 맛있는 건 아니지만
포항사람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 믿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네요.
주변에서는 환여횟집, 마라도횟집을 추천하더군요.
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수족관 고기 상태만 보고도
자연산인지 싱싱한지 보실 줄 아는 것 같던데
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방송 출연 현수막만 눈에 들어오네요.
스타킹, 서민갑부에 출연했고 생활의 달인에선 최종 우승한 곳.
MSG 쓰지 않고 저염식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.
맛집을 인증하는 유명인 사진도 많이 걸려있습니다.
여름에 왔을 때 웨이팅이 길어서 1시간 정도 기다렸었는데
날씨가 춥다 보니 웨이팅까지는 안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.
1층에는 홀자리는 별로 없고 거의 다 룸으로 되어있습니다.
2층이 좌식이었던 것 같은데 테이블로 바뀌었네요.
회전율이 중요하다 보니 테이블을 비닐로 덮어놨네요.
겨울이라서 물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줄 알았는데
식사할 때 쯤은 2층 홀도 빈자리가 없었습니다.
메뉴를 정해놓고 갔기 때문에 선택장애는 없었습니다.
근데 메뉴판을 보면서 비싸다고 느꼈는데 다 이 정도 하는 건지..
그래도 사람 많은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 생각했네요.
기본 반찬이 이렇게 간단하게 나옵니다.
떡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.
매운탕도 작은 걸로 하나 나옵니다.
소주가 생각나지만 차를 가져와서 참아야 하네요.
차가운 물회와 뜨뜻한 매운탕의 조화가 참 좋습니다.
물회(15,000원)
구색을 잘 갖춘 것 같은 마라도횟집의 물회입니다.
일반 물회에는 해산물은 들어가지 않는 것 같네요.
해삼과 소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달인물회는 먹지 않았습니다.
15,000원이라는 가격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하는데
물회는 확실히 포항이 잘하긴 하는 것 같네요.
물회 육수는 넉넉하게 나옵니다.
날씨에 따라 얼음을 덜 넣는 것인지
여름에 먹었던 것보다 조금 덜 차가운 것 같았습니다.
기분 탓인 것 같기도 하네요.
회덮밥(15,000원)
맛있긴 한데 감탄 나올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.
어디 가도 이 정도 회덮밥은 먹을 수 있을 듯한 맛.
둘 중에 고민하신다면 물회를 추천드릴게요.
초장 맛 때문에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라..
맛없는 회덮밥은 먹어본 것 같은데
맛있는 회덮밥은 어떤 다른 맛이 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.
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네요.
매운탕 빼고 안에서 먹는 메리트 크게 없어서
포장해가서 먹어도 괜찮을 듯합니다.
총점 ★★★☆
다른 지역에서 먹는 물회보다 맛있는 느낌은 있습니다.
하지만 물회 먹으러 포항까지 가지는 않아도 될 것 같네요.
가격이 많이 올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.
주차는 무료주차장이 바로 앞에 크게 있어서 좋았습니다.
환여횟집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취향 차이 인 것 같고
저는 마라도횟집 물회가 더 맛있었습니다.
포항에 횟집 말고 다른 맛집이 많았으면 좋겠네요.
포항물회 마라도회식당
주소 :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217-1(두호동 158)
영업시간 : 매일 11:00~22:00
Tel. 054-251-38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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